장 705

남자는 담배를 던져버리고 슬리퍼로 세게 짓밟아 껐다. 이때 남자의 표정은 다소 험악했다. "씨발 방법을 생각해봐. 나랑 살기 싫으면 이혼하자. 너 같은 욕구불만 걸레를 어떤 남자가 데려가겠어."

이나는 남자의 말에 깜짝 놀라 한참 후에야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뜻이야? 나 협박하는 거야? 너 같은 찌질이가 이 나이에 이혼하면 너랑 살 여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난 너랑 이렇게 오랫동안 살면서 애까지 낳아줬어. 적어도 나는 너보다 젊어. 남자들이 날 어떻게 쳐다보는지 못 봤지? 내 엉덩이랑 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