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6

"남편, 힘내요. 오늘 정말 기분 좋아요. 원래 전화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상사랑 같이 있고, 그 분이 방금 저한테 전화도 했으니까 전화 안 할게요. 제가 너무 간섭한다고 생각할까 봐요. 남자는 밖에서 체면이 있잖아요. 기다릴게요 남편, 사랑해요."

아내의 문자에서 행간마다 그녀의 들뜬 마음이 느껴졌다. 이 순간 내 마음이 감동으로 가득 찼다. 아내가 나를 위해 기뻐하는 마음이 확실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알았어, 여보. 사랑해." 나는 짧게 답장을 보내고 휴대폰을 넣었다.

이제 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완전히 긴장이 풀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