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송양이 펑옌옌을 데리고 몇 걸음 걸었을 때, 뒤에서 다시 오만하고 경멸적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듣기 좋은 청아한 목소리였지만, 이 순간 송양은 혐오감을 느꼈다.

이 여자는 집안이 부유하고 권력이 있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자신이 그녀에게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다면, 두고 봐라!

송양의 차가운 얼굴에 악독한 냉소가 번졌다.

송양은 강단으로 올라가는 친원만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그녀 같은 대인물은 우리 교장선생님도 만나면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야 해. 이런 사람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