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4

"엄마, 우리 부엌으로 가자. 위안위안과 옌옌은 거실에 있어서 부엌 안을 볼 수 없어."

송양은 몸을 숙여 천리전의 아름다운 몸에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귀에 속삭이듯 유혹했다.

"음흥! 음!" 천리전은 부끄러움에 신음하며 그릇을 들고 마치 도망치듯 부엌으로 향했다.

송양은 사악하게 웃으며 즉시 몇 개의 접시를 집어 들고 빠르게 그녀를 따라갔다.

부엌 안에서 천리전은 얼굴이 붉어진 채 허리를 약간 구부려 싱크대 옆에 기대어 서 있었다. 그녀는 정신없이 그릇을 씻으면서 한편으로는 접시를 정리하고 있는 송양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