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8

문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들으며, 긴장으로 숨을 헐떡이던 펑청청은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곧이어 허전함과 외로움이 밀려왔다.

"딩동."

차 안에 앉아 방금 전의 열정적이고 행복했던 느낌을 되새기며 눈을 감고 있던 송양이 눈을 떴다. 깊게 한 번 숨을 들이마시고 격렬했던 마음을 진정시킨 후, 송양은 휴대폰을 열어 메시지 앱을 확인했다.

종리야: 자기, 왔어? 어디야?

송양이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오후 1시가 넘어 있었다.

펑청청과의 키스는 몇 분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