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9

송양은 테이블 위의 와인잔을 들어올렸다. 와인잔이 살짝 기울어지자 선명한 붉은색 와인이 잔의 가장자리를 따라 물줄기처럼 흘러내려 송양의 가슴에 떨어졌다.

짙은 붉은색이 송양의 가슴을 타고 작은 시냇물처럼 모여 그의 아래쪽으로 흘러내렸다.

종리야는 요염하게 몸을 낮추고, 붉게 물든 탐스러운 입술을 벌렸다. 빨간 젤리처럼 유혹적인 그녀의 입술이 살짝 열리고, 분홍빛 혀가 살짝 나와 구불구불 흘러내리는 와인을 따라 송양의 배부터 위쪽으로 핥아 올라갔다.

아래에서 위로 퍼지는 찌릿한 쾌감이 송양의 피부를 전기에 감전된 듯 떨리게 했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