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4

약을 산 후, 송양은 다시 이루란의 집으로 들어가 쿵쿵쿵 소리를 내며 위층으로 달려갔다.

이때, 이루란은 이미 수줍게 옷을 갈아입고,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송양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이루란은 즉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입술을 깨물고 수줍게 말했다. "양 오빠... 약... 약 샀어요?"

이루란은 이미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아까 입었던 잠옷은 격렬한 전투 중에 젖어서 큰 부분이 축축해져 있었다.

헐렁한 반팔과 청바지 반바지를 입고,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이루란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 예쁜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