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

"그 시절 놓쳐버린 폭우!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정말 짜증나! 정말 싫어! 신경 쓰지 마! 줘! 줘! 양 오빠! 나 원해!"

리루오란은 짜증스럽게 다시 전화를 끊고, 교태스럽게 혀를 내밀며, 미친 듯이 계속 신음했다.

"그 시절 놓쳐버린 폭우!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벨소리가 계속 끈질기게 울렸다.

리루오란이 지금 즐거움 속에서 견디기 힘든 모습으로 저우하오의 전화에 짜증내고 혐오하는 모습을 보며, 송양은 갑자기 사악한 생각이 떠올랐다.

"루오란! 받아! 한 번 받아봐! 어쩌면 급한 일이 있을지도 몰라!"

리루오란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