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

"루란! 여보세요! 리루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왜 웃는 거야?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야? 집에 없는 거지? 그렇지? 내 몰래 남자를 만나러 간 거야? 너!"

전화 너머로 이미 상황을 짐작한 저우하오는 점점 히스테리컬해지기 시작했다.

"흠! 으음! 저우하오! 난 네가 바보라서 웃는 거야! 음! 으! 넌 내게 뭐야? 내가 무엇을 하든 언제부터 네가 간섭할 수 있게 됐어? 왜 화를 내는 거야? 남자를 훔쳤다는 말까지 할 수 있다니! 꺼져! 오늘부터 널 보고 싶지 않아!"

리루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신음하면서 오만하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