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7

송양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이약란을 유도하듯 말했다.

"뭐라고? ...이건... 너무... 너무 비열한 거 아냐? 게다가... 게다가... 저우하오는... 저우하오는 계속 나를... 나를 이용하려고 했어... 만약... 만약 그와 결혼하면... 그가... 그가 나와 그런 일을... 그... 그럼 난 어떻게 해? 게다가... 내가... 내가 그와 그런 일을 안 하면... 내가 임신했을 때... 그는... 그는 분명히 자기 아이가 아니란 걸 알 텐데, 그가 어떻게 순순히 받아들이겠어? 그때는 더 문제가 복잡해질 거야... 양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