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1

이여란은 교태를 부리며 웃으며, 일부러 한 발 더 앞으로 다가가 주호를 시험하듯 말했다.

"아... 이게... 허허... 여란... 그... 우리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니... 결혼 후에 다시 얘기하자... 난... 난 약속을 어길 수 없어."

주호는 당황하며 다시 한 발 물러서며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주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여란은 마음이 놓였다.

"역시... 양 오빠 말이 맞았어. 주호는... 주호는 정말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전에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 눈빛은... 역시 연기였구나."

송양의 사전 설명과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