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4

"좋아, 형한테 얼마나 빌려줘야 할까? 이틀 내로 내가 가서 돈을 가져다 줄게." 송양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 네 오빠가 널한테 8천만 원을... 빌리고 싶대."

어머니의 말에는 망설임이 묻어 있었지만, 결국 말을 꺼냈다.

"8천만 원? 이렇게 많이? 이전에 65평방미터 집이 지금은 평당 5, 6만 위안까지 올랐잖아. 그걸 팔면 새 집 계약금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게다가 오빠 직장도 좋은데, 이 몇 년간 몇백만 원 정도는 모았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 부족한 거야?"

송양이 놀라며 물었다.

"그게... 사실은...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