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7

"아들아, 엄마가 과일 좀 먹여줄게."

천리전은 침대 머리맡 탁자에서 이쑤시개로 큰 파인애플 조각을 찍어 웃으며 송양의 입가로 가져갔다.

"안 돼요! 엄마, 저도 먹고 싶어요!"

풍원은 그때 응석을 부리며 다가와서 입을 벌리고 어머니 천리전에게 과일을 달라고 했다.

"이 녀석아, 네 쪽에도 있잖아? 네가 직접 가서 먹어."

천리전은 웃으며 풍원의 엉덩이를 한 번 때렸다.

"엄마, 정말 편애하시네요."

풍원은 웃으며 입을 삐죽거리더니, 흥분해서 송양을 흘겨보고는 갑자기 입을 벌려 천리전이 송양에게 먹이려는 파인애플을 빼앗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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