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5

"형부, 이제 그만 연기하세요. 청청이 다 말해줬어요. 솔직히 말할게요. 청청이 형부를 좋아해요. 그것도 많이요. 형부도 청청을 좋아하는 거 알아요. 서로 좋아하면서도 이런 관계 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거죠. 두 분 다 참기 힘들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수빙신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주제를 직접적으로 꺼냈다.

"우리를 도와준다고? 어떻게? 왜 나와 청청을 도와주려는 거지?"

송양은 수빙신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탐색하듯 물었다.

"형부, 더 이상 돌려 말하고 싶지 않아요. 직접적으로 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