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3

자신이 펑 가문에 사위로 들어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장모의 백안시와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예전의 장모는 고고한 태도로 명령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오만함과 경멸감이 있었다.

그때, 송양은 자신이 마치 개 같다고 느꼈다.

펑 가문에 시집와서 아무런 발언권도 지위도 없는 개 같은 존재였다.

장모의 냉소와 비꼼, 처제의 경멸과 무시, 아내의 억울함과 무기력함, 장인의 꾸짖음과 가르침.

이 모든 억울했던 장면들이 이 순간, 송양에게 완전히 해소되었다!

한때 고고하고 오만했던 장모가 지금은 순종적인 암캐처럼 자신의 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