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1

경쾌하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방으로 돌아가 잠시 쉬려던 송양은 자신도 모르게 이끌렸다.

"생각지도 못했네, 옌옌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다니, 전에는 왜 그녀가 노래하는 걸 못 들었을까." 송양은 욕실 문 옆에 기대어 펑옌옌이 흥얼거리는 멜로디에 귀를 기울였다.

"쏴아아 쏴아아." 이때, 욕실 안에서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점차 펑옌옌의 노래 소리를 덮어버렸다.

욕실 안에서 들려오는 펑옌옌의 아름다운 노래와 물이 머리에 쏟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송양은 갑자기 자신의 하체가 끈적끈적하고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허벅지와 아랫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