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3

"모든 것은 후대를 위한 거야. 예순 일곱 살이 되어도 매일 일하러 가서 돈을 벌고, 아끼고 절약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후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지.

병이 나도 숨기고, 돈 쓰는 게 두려워서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

특히 외동 자녀 가정에서는 노인들이 자식과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이 정말 극도로 무사심하지."

송양은 어머니의 이런 행동이 냉혈하고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카 송샤오하오에 대한 무사심한 깊은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송양은 더 이상 어머니를 탓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