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3

곽서요의 눈에는 후회와 두려움이 번뜩이고, 몸은 미세하게 떨리며 이미 거부의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송양은 물론 이때 절대로 그만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노력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형수님! 정말 아름다우시고, 게다가 이렇게 좋은 분인데, 제 형이 어떻게 그걸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거죠? 형수님, 제가 형을 대신해 속죄하게 해주세요."

송양은 부드럽게 곽서요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숙여 곽서요의 분홍빛 젖꼭지에 입을 맞추었다. 두 손은 위로 올려 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