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8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아들 송양의 계략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아들 송양이 그녀를 속이고 있는 것이었다.

"알았어요, 엄마. 그럼 제 방에 가서 돈 빌리는 전화를 할게요."

송양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고, 근심 가득한 얼굴의 어머니와 작별한 후, 자기 방으로 돌아가 휴대폰을 꺼내 친원만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전화벨이 한참 울린 후에야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금 왜 내게 전화한 거예요? 별일 없으면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전화기 너머로 친원만의 억눌린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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