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9

그때, 송양의 휴대폰도 마침 울렸다. 송양은 휴대폰을 꺼내 보더니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펑청청에게서 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청청."

송양은 흥분해서 즉시 전화를 받고 부드럽게 웃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있어?"

"별일 없으면 전화도 못 하는 거야? 흥! 형부, 고향에서 정이 들어서 돌아오기 싫은 거 아니야? 좋은 곳에 있으니 돌아오기 싫은 거지?"

전화 속 펑청청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불만과 애교가 섞여 있었다.

처제의 듣기 좋은 목소리에 송양은 넋을 잃고, 마음속에 갑자기 펑청청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