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3

역시 자신의 어머니이기에, 간단한 작별 인사는 필요하다.

"뭐? 이렇게 빨리 가려고? 며칠 더 머물지 그래."

황혜견은 송양이 이미 송군을 위해 흉터 얼굴 남자의 일을 해결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거짓된 정중함으로 붙잡았다.

사실 황혜견은 송양이 빨리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작은 아들과 큰 며느리의 일은 항상 황혜견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어머니, 저와 샤오하오도 남쪽에서 한동안 지내려고 해요."

이때 곽서요도 큰 가방을 들고, 아들 송샤오하오를 안은 채 내려왔다. 시어머니가 문 앞에서 시동생 송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