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1

더구나 그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직원들에게는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송양이 그들의 회사 내 운명을 쥐고 있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다.

사장이 되어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존경받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 송양은 자신도 모르게 들떠버렸다.

TV 드라마나 작품 속 독단적인 사장님들의 모습이 떠올라, 송양은 그들처럼 행동해보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송양이, 한낱 집돌이 루저였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송양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무척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송양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