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7

왕 교장이 옆에서 냉소를 지으며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 마치 이미 양신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처럼 보였다.

"교장님!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오해하셨어요! 송 사장님을 무시한 게 아니에요! 제가 교장님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망설였던 거예요!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양신은 급히 울면서 왕 교장과 송양에게 설명했다.

그때 송양이 갑자기 일어섰다. 양신을 신경 쓸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무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교장님, 죄송합니다만 시간이 늦었네요. 회사에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