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3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은 친원만의 작은 옥 같은 손으로는 도저히 가릴 수 없었다. 친원만의 두 손은 분홍빛 젖꼭지와 그 주변만 가릴 수 있을 뿐, 주변의 하얗고 부드러운 살결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이런 반쯤 가리고 반쯤 드러낸 수줍고 요염한 모습에 송양은 즉시 호흡이 가빠졌다.

그 완벽한 가슴을 감상하고 싶은 욕망은 점점 더 강렬해졌다.

남자란 때로는 이렇게 이상하다. 여자의 나체보다, 반쯤 가리고 적절히 드러낸 모습이 오히려 남자의 마음속 욕정을 더 자극하는 법이다!

친원만의 이런 모습은 지난번처럼 바로 벗는 것보다 송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