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1

"으응! 내가 당신을 모시겠어요!"

친원만은 굴욕적으로 송양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입을 벌려 쯔쯔 소리를 내며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온 머리에 맺힌 땀방울이 부드럽고 풍만한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축축하게 만들어 하얀 뺨에 달라붙게 했다.

이 순간의 친원만은 평소의 귀부인 모습은 전혀 없고, 마치 창녀처럼 초라해 보였다. 작업복을 입고 수리공처럼 차려입은 송양의 다리 사이에서 수치스럽게 무릎을 꿇고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친원만의 고고함과 단정함은 이 순간 송양에 의해 철저히 짓밟혔다.

이런 육체적, 심리적 학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