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7

곽서요는 약간 부끄러워 보였다. 시동생이 만나자마자 가는 허리를 안아버리자 금세 얼굴이 붉어지며 수줍게 고개를 숙였고, 긴장한 나머지 부드러운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미 불륜 관계였고, 정당한 연인 관계가 되었으며, 심지어 송양의 형 앞에서 미친 듯이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만나지 못하자 처음의 충동이 지나간 후, 곽서요는 다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이런 관계는 곽서요가 결국 적응하기 힘든 것이었다.

시동생과의 이런 부적절한 관계는 결국 곽서요에게 수치심과 동시에 죄책감을 안겨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