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8

화장과 치장을 귀찮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종리야는 마치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되찾은 듯했다. 예전에 멋지게 차려입고 정성스럽게 화장하며 데이트를 기다리던 그 설렘과 기대감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다시 예전의 세련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미인으로 변한 것을 보며 종리야는 저절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오늘 입은 이 속옷은 종리야가 송양을 만나기 위해 특별히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구매한 것이었다.

검은색 레이스 바디수트는 간단한 소재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팬티와 브라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레이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