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38

"젠장! 정말 역겨워! 저 뚱뚱이가 사람을 짓누르고 있어! 어떻게 저렇게 뚱뚱할 수 있지? 정말이지!"

이때, 송양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자의 작은 투덜거림을 들으면서 태연하게 여자 쪽으로 일부러 밀착해 들어갔다. 여자의 부드러운 가슴과 배를 느끼며, 송양의 마음은 이미 꽃처럼 활짝 피어났다.

"이 빌어먹을 지하철, 왜 이렇게 붐비는 거야?"

송양은 일부러 진지한 척하며 한 마디 욕설을 내뱉고, 계략적으로 자신의 몸을 살짝 돌려 자신의 '자본'이 여자의 배에 닿지 않도록 했다.

여자의 긴장된 표정이 조금 누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