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3

육택은 소무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완전히 잠에서 깨어난 모습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소무의 귀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녀는 장난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소무야, 겨우 두 달 조금 넘게 안 보였더니 벌써 여자애랑 동거까지 하고 있네."

소무는 이 말을 듣자마자 완전히 멍해졌다. 동거라고?

무슨 농담이람, 자기가 누구랑 동거를 했다는 거지? 소무는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아무래도 올려다보며 대화하는 게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손을 옆으로 내리는 순간, 완전히 멍해졌다. 이... 이 부드러운 감촉은 뭐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