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5

이런 감방에 사람이 정말 살 수 있는 걸까? 소무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과연 사람인지도 의심스러웠다.

눈앞의 방은 이끼로 뒤덮여 있었고, 방 안에는 상하 이층으로 된 목재 침대가 있었다. 방 전체에 습기가 가득했고, 냄새도 정말 역겨웠다. 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습기에 노출된 곰팡이 냄새였다.

그때 쉬 경관이 앞에서 걸어왔다. 그는 멍하니 서 있는 소무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여기서 뭐하고 멍하니 서 있는 거야? 빨리 들어가. 이제부터 여기가 네 숙소다. 마음대로 옮기는 건 허락하지 않아."

소무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