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5

왕어현은 차 문을 열고 임미연을 따라 내리려 했다. 그녀는 임미연의 뒤를 쫓아가 붙잡으려 했지만, 임미연은 너무 빨리 걸어서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왕어현은 앞을 한번 쳐다봤다. 임미연이 아주 높은 가는 굽의 하이힐을 신고 바람을 가르듯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저렇게 빨리 걸으면 발목 삐는 것도 두렵지 않나 보네.'

그래도 그녀는 마음속으로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다. 저렇게 높은 굽을 신고도 그렇게 빨리 걸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연습으로 터득한 실력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왕어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