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1

소무는 말을 듣자마자 서둘러 손에 든 펜과 이력서를 내려놓고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문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소무라고 합니다. 방금 구씨 그룹에 취직했고, 아까 종 비서가 저를 경비과에 데려와서 보고하라고 했는데, 그분이 너무 바빠서 저더러 여기서 과장님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문 앞에 서 있는 엄격해 보이는 남자는 그가 자신을 소무라고 소개하는 말을 듣자 눈썹을 살짝 움직였고, 그를 위아래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마치 무언가를 검사하는 듯한 눈빛이었다.

소무는 당연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