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6

문 밖에서 급히 달려온 개인 의사는 그 처절한 비명소리를 듣고 몸이 저절로 떨려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비명을 지르는 걸까? 듣는 사람 뼈마디까지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였다.

그 순간 방 안에서는 소무가 고통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옆에 있던 경비원과 종명은 초조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소무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고, 그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웅크릴 뿐이었다.

한편 과장과 전강은 옆에서 가식적으로 소무를 걱정하는 척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아무도 그들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