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3

원래 소무가 삼륜차를 쫓아 달리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눈에 띄었다.

거리의 행인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휴대폰을 꺼내 소무를 향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아무래도 요즘 시대에, 두 다리로 세 바퀴를 쫓아가면서도 계속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뒤처지지 않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그리고 소무가 외친 그 한마디는 주변의 구경꾼들에게 이 상황에 흥미로운 드라마가 숨어있음을 알려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어 이 장면을 조용히 녹화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