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7

페이얼은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지만, 방칭이 그녀에게 협조할지는 미지수였다.

페이얼의 제안에 오장로는 물론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지금 지도가 방칭의 손에 있으니, 그들이 떠나려면 지도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팔괘진은 그저 신술이 아니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장로가 먼저 팔괘진을 설치하려면 자리를 비워야 했고, 방칭 일행에게 들키지 않아야 했다.

들키지 않는다고?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동행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두 무리는 서로를 경계하고 있었다.

아영과 도정은 용혈구의 보물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