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8

안이후가 문을 밀자, 안에서 손전등 빛이 비쳐 나왔다. 안이후는 문빗장을 걸어 문을 단단히 잠갔다.

그런 다음 서둘러 침대에 올랐다. 나나는 상황을 보고 손전등을 옆에 두어 두 사람을 비추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 놓았고, 안이후의 옷을 급하게 벗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가 예민한 그녀는 즉시 비린내를 맡았다. "이 망할 놈, 방금 다른 여자랑 했어?"

"허허, 어쩔 수 없지. 내가 돌아올 때마다 할 일이 많잖아. 네가 모를 리가 없잖아?"

"쥐안이야, 아니면 위란이야?" 나나가 질투심에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