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9

"그냥 먼저 전화 받아요! 나중에 시우가 당신이 뭐하는지 모를 거예요. 전화 안 받으면."

양만리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의미심장하게 그를 노려보더니, 곧바로 태도를 바꿔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시우야, 나 만리 언니야. 무슨 일이야?"

"만리 언니, 방금 당신들이 불러온 그 뚱뚱한 사람이 내 이후 오빠를 형이라고 부르고, 당신을 형수라고 부르는 걸 들었어요. 하하,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그들은 무슨 관계인가요? 당신들 둘은 어떻게 부부가 된 거죠? 갈 때만 해도 당신들이 서로 다투면서 갔던 것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