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7

수아도 그에게 약속했다. 다음에 돌아오면 외손녀와 외손자를 데리고 와서 외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수아와 안이후는 마을 안에서는 앞뒤로 걸으며 체면을 차렸지만,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마치 풀려난 야생마처럼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숲속을 달렸다. 나무가 우거지고 풀이 두꺼운 곳을 찾아 서둘러 옷을 벗고 참을 수 없이 하나가 되었다. 곧 수아는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거센 파도처럼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30분 후, 경험이 부족한 수아는 이미 항복을 선언했지만, 안이후의 욕망은 사실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이 정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