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

우리의 포옹은 마지막 작별인사가 되었다. '일생에 너'라는 노래가 끝나자 란징은 내 품에서 빠져나와 뒤돌아보지도 않고 여학생 기숙사로 걸어갔다. 나는 란징의 뒷모습이 복도 모퉁이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다 피운 후에야 학교를 떠났다. 학교 정문 앞은 좁은 길이었는데, 평소에는 많은 개인 차량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주차해 있고, 길가에 노점상들도 많아서 길이 좁아져 있었다. 때로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교행하기가 매우 번거로웠다.

하지만 학교 옆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차량들은 거의 10만 위안 정도의 가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