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7

"비행 형"이라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머리가 아파졌어요. 그렇게 친근하게 부르다니, 마음이 좀 불편했죠. 하지만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며 20여 년 동안 친하게 지냈다는 걸 생각하니,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오늘은 특히 내 이미지에 신경을 썼어요.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수위빙의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 다음, 수염도 특별히 신경 써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침실로 돌아와 캐주얼한 옷을 입고 에이미의 바로 차를 몰고 갔어요. 사실 예전에는 천수만에서 에이미의 바로 갈 때 절대 차를 몰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