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

내가 막 수위빙에게 반박하려는데, 엘리베이터가 이미 1층에 도착했고, 밖에는 몇 명이 들어오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수위빙을 한 번 쳐다보았고, 우리 둘은 말없이 사무실 건물을 나와 그녀가 바로 나를 황멘지미판(황소고기 찜 덮밥) 가게로 데려갔다. 그녀는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고 나에게는 자리를 잡으라고 했다. 1분 후, 그녀는 주문을 마치고 내 맞은편에 앉아 다그쳤다. "말해봐, 너는 도대체 왕용이 뭐가 무서워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거야?"

"무슨 솔직한 말이야?" 나는 좀 울적해져서 담배를 꺼내 한 개비를 물었다.

수위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