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

방으로 돌아와서 컴퓨터를 켜고 내 이력서를 다시 한 번 편집했다. 지역 구인 사이트에서 몇 개 회사를 골라 이력서를 제출했다. 대학에서 "뉴스 편집 및 제작"을 전공했지만, 돈도 없고 인맥도 없어서 정규 신문사에 기자로 들어갈 생각은 안 했다. 일반 기업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새벽 두 시 반, 막 누워서 잠들기도 전에 아저가 돌아왔다. 맥주 한 상자를 안고 포장된 바베큐도 가져왔다.

나는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내가 잘못 본 거야? 네가 돌아왔어?"

"응!" 아저는 맥주와 바베큐를 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