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8

"당연히 진짜지! 내가 너한테 거짓말할 리가 있겠어?"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수지를 실망시키지 않고 빨리 떠나기 위해 그냥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이수지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마도 공포 영화나 놀이공원의 공포 시설일 거다.

이수지는 특별히 기뻐하며 말했다. "응! 그럼 너 조심해. 뭐 문제 생기면 나한테 말해, 내가 꼭 도와줄게."

고개를 끄덕이고 뛰쳐나가자, 육시기는 일부러 걸음을 늦췄다. 아마 내가 이수지와 이야기하고 있는 걸 눈치챘나 보다.

다행히 지금 육시기는 나한테 꽤 잘해주고 내 행동도 많이 봐준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