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9

곽미래가 교사로서는 정말 훌륭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요즘 그녀 같은 사람은 정말 드문데, 적어도 최근에 만난 사람들 중에서 곽미래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학교에서든 학교 밖에서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점은 엽천과 비슷하다. 둘 다 접근하기 쉬운 사람들이고, 일단 오래 접촉하다 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엌에서 그릇을 씻고 있는 곽미래와 식탁을 닦고 있는 육시기를 보고 있자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든다.

내 마음속 생각을 말했다가는 육시기에게 목이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