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

자오란은 눈을 크게 뜨고 깜빡이지 않은 채 이모의 눈을 응시했다. 이모 역시 뜨거운 눈빛으로 자오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

이 한 번의 시선 교환은 마치 천둥이 땅의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았다.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이 두 사람의 눈에 욕망의 불길을 가득 채웠고, 뜨겁게 서로를 바라보며 누구도 시선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봐요... 이모를 보고 싶으면... 마음껏 봐요..." 이모는 자오란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입술을 움직여 말했지만, 소리는 전혀 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