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5

첸리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잠자는 척했다.

바이후이는 이상하게 여겼다. 딸이 언제부터 이렇게 일찍 자는 걸까?

하지만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문을 닫고 나갔다. 무엇을 가지러 왔는지도 모르고 그냥 떠났다.

첸리리는 그제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었고, 자오란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들어오지 않았어. 한 발짝만 들어왔어도 날 볼 수 있었을 텐데."

자오란은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침대 밑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서 그는 그저 침대 옆에 붙어서 숨어 있었을 뿐이었다.

"키득키득, 너 우리 엄마한테 들키는 거 무서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