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8

"엄마가 그렇게 됐는데도 아빠는 왜 이혼하지 않았을까? 이혼하면 좋았을 텐데? 그때 이혼했다면 엄마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맞아, 하지만 네 아버지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네 어머니가 그렇게 되도록 놔둔 거야. 그는 보상하고 싶었지. 하지만 어머니는 그의 보상 같은 건 원하지 않았어. 그저 그가 손을 놓아주길 바랐을 뿐인데, 네 아버지는 그걸 이해하지 못했어."

"그리고 한 가지 더... 왜 아빠가 양 아저씨에게 몰래 나를 보호하라고 했을까? 양 아저씨는 예전에 조직폭력배 원수들이 찾아올까 봐 걱정했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