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7

장밍은 회사에 앉아 근무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책상도 없는 외부 직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업무 자료를 집으로 가져가곤 했다.

우만은 이런 생각을 하며 장밍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그가 그렇게 빨리 돌아오지는 않을 테니까.

평소에 우만이 보기에 장밍이 가져온 자료들은 컴퓨터 책상 아래 서랍에 보관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서 그 서랍을 당겨보았지만, 잠겨 있었다.

우만은 답답함을 느끼며 가치 있는 단서를 얻지 못할 것 같았다.

그녀는 무심코 그 서랍 위층의 서랍도 당겨보았는데, 놀랍게도 위쪽 서랍은 잠겨 있지 않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