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7

조연이 "쾅" 하고 발로 문을 차고, 시연을 차가운 문에 꽉 밀어붙였다. 그의 몸이 그녀에게 기대면서 술 냄새와 진한 민트향이 풍겨왔다.

시연은 그 냄새에 질식할 것 같아 눈이 순식간에 빨개졌고, 그를 밀어내려고 몸부림치며 동시에 간청했다. 마치 어른이 아이를 달래듯이 말했다. "소연아, 날 놓아줘."

그녀의 간청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조연은 그녀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 손으로 그녀의 밀어내는 양팔을 잡아 위로 끌어올려 머리 위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그의 몸은 더욱 밀착되어 시연의 어깨와 등이 아파왔다.

성인 남성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