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7

이런 생각에 정연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입이 마르고 심장이 빨리 뛰며 몸이 뜨거워졌다.

그 놀라운 부분이 조연의 손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을 보며, 그녀의 머릿속에는 환상이 떠올랐다.

그것이 자신의 몸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모습, 그 충만하고 뜨거운 느낌, 황홀한 감각이 그녀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천천히 문지르고 주무르게 했다.

"흠... 흠..."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감에 조연은 무의식적으로 거친 숨을 내쉬며, 정연의 매혹적인 몸을 상상하며 무의식적으로 욕실을 바라보았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